부끄럽지만 천추세인의 사건들을 제 나름대로 시간 순서로 재구성한 연대기입니다.
모든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스포일러를 원하지 않는 분은 즉시 백스텝해 주세요!!!!
!!!!!!!!!! 스포주의 !!!!!!!!!!!!
!!!!!!!!!! 스포주의 !!!!!!!!!!!!
!!!!!!!!!! 스포주의 !!!!!!!!!!!!
!!!!!!!!!! 스포주의 !!!!!!!!!!!!
가정
- 정확한 연도나 날짜를 특정하지 못한 경우에는 nn으로 표시하기는 했으나, 흐름상 특정 날짜로 가정한 부분도 있음
- 모든 사건을 다 기록한 것은 아님
- 역용을 한 천마나 곽효의 경우 외양(목소리)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표기하였으나, 문평이 알아챈 이후로는 진면목을 기준으로 표기
- 명나라를 배경으로 하는 작품인 관계로 음력 날짜로 작성. 보통 음력은 29일(소월)과 30일(대월)이 번갈아 나오므로, 9월을 30일, 10월을 29일로 설정하고 이후 교차 반복시킴. 윤달은 넣지 않음
- 역시 중국 배경이므로 등장인물들의 나이는 한국 나이가 아님
(딱히 묘랑&승효를 위한 변명은 아님) - 3편 후반과 특히 4편은 전체적으로 기간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그 이유는
- 413 금봉대 씬이 조조의 기일인 15일이라서 3월 15일, 혹은 4월 15일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고
- 파면객과 승효가 조세화를 설득하는 415(4권 170쪽)가 "늦은 봄, 천천히 여름이 될 준비를 하는 시기"라는 설명이 나와서
- 적어도 음력 4월 15일(양력 5월 중순)은 돼야 늦봄이라 할만했기 때문
- 그 결과 천마와 문평이는 동굴에서도 오래 머물고, 둘이 독보강호 하면서 온갖 객잔을 돌며 더 많은 밤을 함께 보내게 됨
(딱히 노린 것은 아님)
이 연표를 기준으로 트위터에서 '천추세인 마영실록(@1000_Chronicle)'이라는 계정을 굴려볼 예정입니다.
대단한 것은 아니고 소소하게 오늘 날짜에 천추세인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언급하는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 번 본다고 보기는 봤지만 오류 투성이일 거 같아요ㅠㅠㅠ 최대한 원작을 반영하려고 노력했지만 잘 맞지 않는 부분은 저의 부족함으로 어쩔 수 없이 무시한 곳도 있습니다ㅠㅠ
오류나 생각이 다른 부분, 작가님이 따로 설명해주신 설정 같은 것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을 달아주시거나 트위터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편의 전사(前史)
제1편 『무영추적(無影追跡)』
제2편 『풍운만장(風雲萬丈)』
제3편 『천망회회(天網恢恢)』
제4편 『천추세인』
외전 『불변연정(不變戀情)』
후기
이렇게 오래 걸릴 일이 아닌데 틈나는 대로 하다가 한 몇 달 손놨다가 다시 하고 시행착오도 겪고 하면서 결국 1년이 넘게 걸렸네요ㅠㅠ
처음 시작은 천추 드씨를 무한 반복하다가 105 완평영의 대화에서 10월 19일이라는 날짜가 나오고 그 이후로 상당히 구체적인 날짜 간격이 서술되어 있어서 (첫 만남으로부터 열흘 후, 하루 반을 달려 청해에 도착, 묘원의 암자에 이틀을 머무름 등등) 이걸 잘 엮어 보면 거의 모든 사건들의 날짜를 재구성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지극히 덕후적인 본능이 발동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천마와 문평의 첫 만남을 D-Day로 잡고 이전과 이후를 연대기별로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첫 만남 이후의 날짜들은 잘 모르겠으면 가정도 하고 적당히 기간을 분배하면서 진행이 가능했는데,
과거 일들(천마 출생, 천마 교주에 오른 시기, 여영 출생, 진무 출생, 손규 실종, 곽효의 난, 교연 출생 이쪽 라인들과, 1차 마정대전, 우경 출생, 우경이 곽효에게 신분 뺏긴 시기 이쪽 라인들)이 서로 촘촘이 시기가 얽혀 있고 안 맞는 부분들이 자꾸 발생해서 애를 먹었습니다ㅠㅠㅠ
이북이나 재판을 존버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중고 소장본은 근처에도 가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3편 초반 정도까지 드씨만으로 작업을 하다가 결국 한계에 부딪치고 처음으로 소장본이란 것을 구해서 1편부터 다시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돌이켜보면 소장본 안 샀으면 어떡할뻔 했나 싶어요. (갓마루님 그래도 제발 이북 좀ㅠㅠㅠㅠ 재판이라도ㅠㅠㅠㅠ)
특히 트위터에 영의 나이에 관한 설문조사를 올리기 전까지는 천마 나이가 공식 설정이 85세였다는 것도 모르고 작업한 거라서ㅠㅠㅠ 최대한 이리저리 상상하고 짜맞추면서 천마를 86세로 설정했었는데 나름 1년 밖에 차이가 안났다는 점에 얼마나 안도했던지요ㅠㅠㅠ 만약 천마 나이 공식 설정이 내 가정과 갭이 컸으면 전체를 엎고 다시 짜야 돼서 멘붕 왔을 듯ㅎㅎㅎ
결과물을 다시 들여다보면 란마루님이 (본인도 설정덕후라고 인정하셨던 것처럼) 얼마나 세심하게 사건과 캐릭터들을 설정하고 시기를 짜맞추어 두었는지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정말 사소한 두어 군데? 오류 말고는 시기 설정이 놀랍도록 잘 들어맞더라구요.
그 덕분에 이 낯설고 자칫하면 허황하게 느껴질 수도 있는 몇백년 전 중국 배경의 서사가 이토록 우리에게 생생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천추세인을 듣고 읽으신 여러분들도 정사(正史)에는 기록되지 못함을 안타까워한 마영 1인이 후인을 위해 남긴 기록이라 생각하며 가벼운 마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또 한 번의 가을이 찾아왔네요.
'천추세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추세인 등장인물 정리 (스포주의) (1) | 2021.04.30 |
---|---|
3편까지 천마의 감정선에 대한 단상 (스포일러 주의) (0) | 2021.02.18 |
천마 혁련상의 섹시한 대사 모음 (스포일러 有) (0) | 2020.11.25 |
311, 도망(미)수 석문평의 뼈아픈 실패기 (스포일러 주의) (0) | 2020.07.26 |
천추세인 동화합작 「어린 왕자」 (0) | 2020.02.26 |
댓글